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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달걀 청계와 토종닭 옻닭 주말농장 본문
지인의 주말농장에 초대받았습니다. 처음엔 농작물을 심더니, 요즘은 닭이나 거위같은 가축까지 기르기 시작하네요. 오늘은 직접 청계와 옻닭을 만들어준다고 하니, 설레는 마음으로 주말농장에 찾아갔습니다.
청계는 푸른색 계란인데요. 일반 달걀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몸에 좋다고 합니다. 가격도 일반 계란보다 훨씬 비쌉니다. 개당 천원정도 한다고 하네요.
푸른 달걀 청계
청계라고 해서 닭이 푸른색인가? 할수도 있는데 닭은 일반 토종닭이에요. 알만 푸른색 달걀이에요. 그리고 청계는 일반 달걀보다 약간 작답니다. 그렇게 닭장 구경을 마치고 오늘의 메인요리인 옻닭이 다 되길 기다렸습니다. 와 가마솥에 삶는 옻닭이라 정말 기대되는 요리입니다.
가마솥에 옻닭을 삶으면서 청계도 같이 삶았습니다. 청계를 보니 푸르스름하면서도 조그마한 게 귀엽네요. 청계는 일반 계란보다 비린맛도 없고 더 고소해서 맛있다고 하던데요. 저도 먹어보니 큰 차이는 못느꼈지만 좀 더 고소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맛있었어요.
토종닭 옻닭
에피타이저는 삶은 청계를 먹었고 드디어 메인요리 옻닭입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닭장에서 놀던 애들이었는데ㅠ. 오늘 파티를 위해 2마리를 잡았습니다. 불쌍한 맘이 약간 들기도 했지만 먹는 순간 모든 걸 잊었죠.
정말 맛있었어요. 갓 잡은 닭을 가마솥에 푹 삶아서 만든 옻닭을 야외에서 친한 사람들과 나눠먹으니 정말 이게 곧 행복이네요.
신기한 계란 청계와 토종닭 옻닭을 먹으니 힘이 절로 나네요. 나이가 들고, 여유가 생기면 이렇게 시골에서 사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