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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염소탕 양탕으로 유명한 화순맛집 일송정 본문
광주에 오고 얼마안되서 동료직원이 양탕을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양탕? 양고기탕인가? 순간 어리둥절했습니다. 물어보니 흑염소탕을 양탕이라고 하네요. 그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보양식으로 가장 먼저 찾는 음식이 양탕이 되었네요. 오늘은 화순 양탕맛집 일송정을 소개합니다.
먹을수록 맛있는 양탕
처음 양탕을 먹었을 때 지금까지 먹던 고기와 다른 이상한 맛에 반도 못 먹었습니다. 저는 야채는 가리지 않고 잘 먹는데 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까지만 먹거든요. 그것도 비계나 내장은 싫어하고 오로지 소, 돼지, 닭 살코기만 먹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처음 흑염소탕을 먹었을때 정말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근데 이상한게 먹다보니 또 적응이 됩니다. 먹다보니 이제는 한그릇 다 먹게 되네요. 이제는 양탕 아무렇지 않게 잘 먹습니다. 참 음식이란게 신기합니다. 자주 갈수록 질리는 음식이 있는 반면 가면 갈수록 새로운 맛을 느끼는 음식도 있으니 말이죠. 일송정의 양탕은 후자입니다.
일송정 메뉴
일송정의 주메뉴는 양탕이라 불리는 흑염소탕으로 12000원입니다. 약간 비싸긴 합니다. 그래도 건강식으로 최고라고 하니 이정도면 괜찮은 가격인거 같습니다. 처음 오셨다면 흑염소탕을 드셔보세요.
흑염소의 효능 : 흑염소는 특히 여자분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빈혈, 피부미용, 골다공증에 좋다고 하네요.
화순맛집 일송정은 염소고기 요리가 메인이고 닭요리와 토끼요리도 있습니다. 닭과 토끼요리는 하루전 예약하셔야 됩니다. 여기 토끼탕도 잘한다고 하는데 아직 못먹어봤네요. 맛이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화순 일송정 흑염소탕
자리에 앉으니 밑반찬을 하나씩 내줍니다. 염소내장으로 만든 반찬도 나오는데 심상치 않은 비주얼 때문에 저는 입도 못댔습니다. 하지만 같이간 동료는 3번 리필해서 먹네요. 얼마나 맛있길래ㅠ 다른 밑반찬들도 많이 나옵니다. 전 목이버섯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참고로 염소고기를 찍어먹는 양념장을 만들어야 되는데요. 들깨가루에 초고추장을 섞으면 됩니다. 거기에 염소고기를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드디어 흑염소탕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그냥 국밥같은데 먹어보면 염소고기 특유의 향과 구수하고 깊은 국물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밥과 국이 상당히 뜨겁기 때문에 조심해서 드세요. 보통 탕에 밥 한공기를 말아드시더라고요. 한공기를 다 넣으면 너무 걸쭉해져서 저는 반공기만 말아먹습니다.
화순은 흑염소로 유명한 고장이라 양탕맛집이 많이 있습니다. 화순읍 군청앞에 약산가든이란 곳도 유명하고요. 맛집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양탕집이 갈립니다. 제 주변분들은 모두 일송정을 최고라 하네요. 저도 여러군데 가봤는데 일송정이 제일 냄새도 덜나고 맛있었습니다. 흑염소 냄새에 민감하시다면 일송정이 제일 좋을거 같습니다.
일송정 Tip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하기 좋습니다. 점심 피크시간에 와도 근처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건 뭐 다른식당도 마찬가지겠지만 단체손님 많은 날 잘못걸리면 음식이 죽어라 안나옵니다. 사장님도 멘붕 오시더라고요.ㅠ
광주스푼 리뷰 ★★★★☆
아마 제가 고기류를 안가리고 잘 먹는다면 5성 맛집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요즘은 지치거나 기운이 없을때 동료들과 가장 먼저 찾는 보양식이 바로 일송정 양탕입니다.
솔직히 저는 정말 맛있다, 너무 먹고싶다까진 아닌데요. 건강에 좋고 이정도면 맛도 괜찮다라는 느낌입니다. 반면 광주에 오래 사신분들은 이 식당 양탕을 정말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양탕을 좋아하신다면 화순맛집 일송정 강추합니다.
주소 : 전남 화순군 화순읍 오성로 435 (계소리 314-7번지)
전화번호 : 061-371-6060
영업시간 : 10:00 ~ 21:30 (설날, 추석 당일 휴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