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식감좋은 아삭이고추(오이고추), 고기와 함께 먹으니 꿀맛

지인의 주말농장에 방문했는데 아삭이고추란걸 처음 먹어봤습니다. 동글동글 귀엽게 생긴 고추였는데요. 이름도 생긴 거 만큼이나 귀여운 아삭이고추.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더군요. 고기와 함께 먹으니 개꿀맛!

  

1. 아삭이고추란?

아삭이고추는 국내 재래종 고추인 풋고추와 피망을 교잡해서 만든 품종입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오이와 비슷하다 하여 오이고추, 아삭고추, 아삭이고추라고도 합니다. 일반 풋고추에 비해 크고 두꺼우며 단단한 편입니다. 맵지 않아 그냥 먹기도 좋습니다.

2. 아삭이고추 요리

아삭이고추는 맵지 않고 아삭하고 시원한 식감이 좋습니다. 주로 ① 된장무침이나 ② 장아찌로 많이 먹습니다. 고기를 구워 먹을 때 ③ 쌈채소로도 제격입니다.

제가 자주 가는 대양꼬리곰탕에 가면 오이고추 된장무침이 나오는데요. 갈 때마다 몇 번은 더 리필합니다. 매운걸 잘 못 먹는 저한테 딱 맞더라고요.

오이고추 된장무침 [대양설렁탕]

시원한 고추의 맛에 짭조름한 된장이 잘 어울려서 맛있더라고요. 아삭이고추 된장무침은 만드는 것도 간편해서 간단히 먹기도 참 좋을 거 같네요.

이번에는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같이 먹어봤습니다. 오이고추도 모양과 맛이 다양한데 제가 먹은 고추는 할라피뇨처럼 둥글고 굵게 생겼더라고요. 생긴 것도 특이하고 신기해서 한 입 베어먹어 봤는데 피망이랑 비슷하면서 별로 맵지도 않네요.

소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같이 쌈채소로 먹었는데, 와 이렇게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소고기의 느끼함을 시원하고 아삭한 아삭고추가 확 잡아줘서 입맛을 더 돋우게 합니다.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한 고추를 바로 따서 먹으니 신선하고 맛도 좋네요. 야외에서 바베큐를 즐길때도 잘 어울릴 거 같습니다.

3. 매운 고추를 못 먹는 분들께 추천

고추가 매워서 잘 못 먹는 분들은 이런 오이고추 종류로 드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고추는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두통, 치통, 각기병에 좋고 살균작용, 항산화 작용, 항암효과도 있는 건강한 채소입니다.

저도 평소 반찬으로 나오거나 고기 먹을 때 고추는 잘 안 먹었었는데요. 고추를 이렇게 맛있게 먹어보기는 또 처음입니다. 맛있고 식감좋은 아삭이고추 매운 고추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